• 2023. 6. 27.

    by. 유익한 아침 정보

    조경재는 이미지를 보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작가입니다. 거대한 파빌리온과 같은 피사체를 직접 조형하고 사진으로 담아내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습니다.

     

    조경재 : 절대적 재구축 전시회 정보 및 관람 포인트
    <조경재 : 절대적 재구축 전시 정보>

     

    전시 소개 및 관람 포인트

     

    본 전시는 작가의 기존 작품세계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기법을 더한 신작을 선보이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그의 사진에 등장하는 재료는 주로 버려진 생활용품과 같은 폐기물과 목자재입니다. 그물, 밀집모자, 유리잔, 조개, 카펫 등의 일상적 재료는 직접 자르고 조각한 목자재와 함께 콜라주 방식으로 조형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촬영했습니다. 재료 선정은 즉흥적이지만 오브제와 직접 만든 나무 조각들은 매우 정밀한 조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여기에는 다각도의 빛 측정까지 수반됩니다. 이는 재료의 기존 의미들을 지워 그저 물질로만 다루기 위함입니다. 전체 작업 과정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구조적으로 맞아떨어지도록 철저한 계산을 필요로 합니다. 이렇게 만든 조형물은 비정형의 톱니바퀴처럼 기이하게 상충하며 새로운 감각의 이미지로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 그는 페인팅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이전보다 빛의 개입을 더욱 강조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본 전시는 전시장을 반으로 쪼개어 '앞면'과 '뒷면'을 설정해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람 동선으로 구성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설 때 보이는 앞면에는 신작을, 모서리를 돌아야 보이는 뒷면에는 구작을 배치한 것입니다. 여기에 피아노 건반을 툭-툭 건드리는 듯한 앰비언트 사운드가 전시장의 공기를 채우며 생경한 분위기를 한껏 상승시킵니다.​ 작품은 사진임에도 불구, 추상화처럼 보이는 특징을 지닙니다.

    그래서 오브제의 실측 경계가 무너지면서 이를 감싸는 공간의 크기마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기존 의미와 상징이 완전히 허물어지면서 실재의 경계마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 흔한 확대나 축소의 과정도 없고, 디지털 조작 또한 없지만 관객은 기이한 착시현상과 같은 이미지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에게 사진은 작품에 대한 설명 없이, 직시되는 이미지만으로 감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각 작동의 매개입니다.

     

    조경재 누구인가?

     

    조경재는 2006년 상명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독일 뮌스터 쿤스트아카데미에서 마이스터 쉴러 수료 후 국내에서 활동 중입니다. ​조경재는 자신을 두고 '물질형 작가'라 말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작업을 언어화 하는데 천착한 작가는 도처에 많지만, 물질에 기반하는 작가는 흔치 않습니다. 그는 물질을 끊임없이 재련하면서 선험적 의미를 완전히 지워버리고 피사체의 무게를 비워낸 이미지만 남깁니다. 여기서 의미는 '절대적' 수준으로 해체된 뒤 다시 일어섭니다. ​ 본 전시는 조경재의 감각으로 재구축한 이미지의 틀을 경유하여 '사물, 세계, 우주를 본다'는 행위를 새롭게 환기하고자 합니다. ​

     

    전시 기본 정보

     

    관람안내 기간 2023년 6월 21일 수요일부터 2023년 7월 29일 토요일까지입니다.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입니다. 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합니다. 장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11라길 13 갤러리 지우헌에서 전시합니다. 문의는 02-765-7694 여기로 하면 됩니다.